‘부실 급식’ 유치원 합동 점검

‘부실 급식’ 유치원 합동 점검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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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구청 급식비 집행, 위생 상태, 교사 처우 등 점검경찰 보조금·급식비 횡령 내사 착수

교육청과 구청이 아이들에게 상한 음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부실한 간식을 제공해 파문을 빚은 광주 모 유치원에 대해 합동 점검에 들어갔다.

광주시교육청은 ‘부실 급식’ 논란을 빚고있는 이 유치원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급식비와 간식비의 집행 내역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유치원이 원생들로부터 개인당 4만원의 급식비를 받는 만큼 지난 1년간 식비 지출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점검 중이다.

교육청은 담당 직원을 유치원에 파견, 보조금 집행 내역을 검토하고 교육과정과 특별활동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인허가 과정과 원장의 자격 요건에 대해서도 적법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교사들의 사직과 이직이 잦은 사실을 확인하고 원장과 교사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관할 기관인 광주 남구청도 정수기나 주방의 위생 상태, 음식물 관리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 유치원의 설립자가 인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어린이집의 급식 상태와 운영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도 인터넷과 언론 등에서 나온 사실을 토대로 관련 첩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원장과 교사들을 상대로 급식비 집행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보조금 집행과 회계 처리에서 횡령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사안에 따라 관리·감독의 주체가 다르고 관련자 조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구청, 경찰과 협조해 부적절한 운영 실태를 적발해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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