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비’…전국 주요 해수욕장 ‘한산’

‘흐리고 비’…전국 주요 해수욕장 ‘한산’

입력 2013-06-23 00:00
수정 2013-06-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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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축제장엔 인파 몰려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를 보이면서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등 피서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 피서객이 3만명에 그쳤고, 송정·다대포·송도해수욕장에도 1만∼2만명이 찾아 주로 백사장을 거닐었고 바닷물에 뛰어드는 이는 드물었다.

거리공연이 펼쳐진 광안리해수욕장에는 4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렸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전남 여수 검은모래해수욕장 등 광주·전남지역 해수욕장은 오전부터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각각 수백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경남 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과 거제시 와현모래숲해변도 오락가락 내리는 장맛비 때문에 각각 수백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데 그쳤다.

그러나 유명산과 축제장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은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6천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녹음이 짙어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즐겼고 오대산과 치악산에는 각각 5천300여명과 2천여명이 몰렸다.

국립공원 지리산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았고, 무주 덕유산과 완주 모악산에도 각각 4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와 초여름 산행을 즐겼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4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으며, 만인산·장태산 휴양림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나무그늘 아래서 더위를 식혔다.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 춘천지구 전투 전승행사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전투장비 탑승과 서바이벌 체험 등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를 즐겼다.

또 화천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열린 ‘제2회 세계평화안보 문학축전’과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 유역의 ‘남한강 여름 물 축제’에도 온종일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합축제가 열리는 충남 태안 네이처월드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26만㎡를 화려하게 수놓은 형형색색의 백합의 자태를 감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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