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운전기사 계좌에 30억

노태우 운전기사 계좌에 30억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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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차명 추정 15개 찾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새롭게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 측 운전기사인 정모씨는 농협, 국민은행 등 5개 금융기관, 9개 계좌에 모두 30억 3500만원을 갖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자금은 국세청이 지난해 초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 회사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오로라씨에스(옛 미락냉동)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국세청이 당시 회사에 보낸 차명계좌 추정 자료를 보면 회사 직원 명의로 된 차명의심계좌는 모두 15개(7명), 금액은 38억 8500만원이었으며 이 중 정씨의 것이 전체 금액의 78%에 달했다.

정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 7월까지 오로라씨에스 소속 직원이었으나 실제로 일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노 전 대통령 집에서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씨는 당시 연봉이 39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의 차명통장에 있던 거액은 노 전 대통령 측이 묻어 둔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3-06-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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