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짖는다’ 개 망치로 때려죽여

‘시끄럽게 짖는다’ 개 망치로 때려죽여

입력 2013-04-29 00:00
수정 2013-04-29 1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서울 금천경찰서는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개를 망치로 때려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정모)씨와 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금천구 가산동 한 쪽방촌 골목에서 포댓자루에 개 한 마리를 넣고 망치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지인으로부터 키워달라는 부탁을 받고 며칠 데리고 있던 개가 자주 짖고 주변에서도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개를 없애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앞집에 사는 친구 강씨와 함께 개를 죽인 뒤 인근 화단에 묻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근 주민이 정씨와 강씨가 개를 죽이는 장면을 촬영해 동물사랑실천연대에 제보했고 이 단체가 이들을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쪽방촌에 사는 정씨는 폐지를 줍고 청소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강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