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정상화’ 노사 대화로 가닥 잡을까?

‘진주의료원 정상화’ 노사 대화로 가닥 잡을까?

입력 2013-04-25 00:00
수정 2013-04-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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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정상화 기대”…도 “획기적 개선안 제시하면 검토”

경남도와 보건의료노조의 한 달간 폐업 유보 합의에 따라 재개된 노사간 대화가 진주의료원 정상화로 가닥을 잡을 수 있을까?

노조는 경남도와의 대화 과정에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할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대화에 나서면서도 폐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양 측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강경 일변도이던 홍 지사가 정상화 대화에 합의한 점으로 미뤄 폐업 철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나 실장은 오는 26일 예정된 2차 대화 때 진주의료원의 구조 개혁, 노조의 고통분담, 경남도의 서민 의료정책과 관련한 대정부 건의 등 종합적인 정상화 방안 초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차로 노사간 대화에서 합의안을 만들고 결정적인 사안 등은 경남도와 노조 대표가 의논하기로 경남와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남도가 지난해 진주의료원에 보낸 36차례의 경영개선·감사지적 처리 내용 등을 제시하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도 “노사 대화에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는지 알 수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경영 선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대화를 진행하면 경남도의 의도를 알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폐업 철회까지 진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노조는 폐업 강행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한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해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 처리를 보류해 달라고 도의회에 요구했다.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경영개선 방안에 관해 진주의료원 노사와 경남도의원 간 간담회를 열어달라고도 요청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유보하고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선 상황에서 도의회가 해산 조례안을 먼저 통과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노조의 기대에 반해 경남도는 폐업 의지를 굽히지 않아 앞으로 대화가 순조롭지만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24일 노조와의 첫 대화를 마친 뒤 기자를 만나 “합의내용대로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달간 시간을 갖고 대화하고 만약 획기적인 경영개선안이 나오면 검토, 판단해 보겠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 직무대행은 휴업이 끝나는 오는 5월 2일 이전에 휴업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경남도의 밝혀 폐업 강행 의지를 확인했다.

현재 노인요양병원에 남은 9명의 환자는 원하지 않으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계속 진료할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폐업 이전까지’라는 단서를 달아 폐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그는 노조와 폭넓은 대화를 계속할 생각이며 만약 획기적인 개선안을 제시하면 경남 지사에게 보고하고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사가 매주 월·수·금 오후 2시에 열기로 정례화한 대화에서 정상화 방안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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