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비리 등 검은돈 제보 하루에도 수십 건”

“브로커·비리 등 검은돈 제보 하루에도 수십 건”

입력 2013-04-25 00:00
업데이트 2013-04-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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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석 공정거래감시본부 상임대표

“벌써부터 검은돈에 대한 제보가 쏟아집니다. 탈세가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었다는 방증이죠”

오호석 공정거래감시본부 상임대표
오호석 공정거래감시본부 상임대표
박근혜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한 오호석 한국시민사회연합 공정거래감시본부 상임대표의 말이다.

감시본부는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민행동을 비롯해 150여개 직능·자영업자 단체, 종교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출범할 예정이다.

25일 ‘지하경제 양성화 자정 결의대회 및 시민 감시단 출정식’을 앞둔 가운데 오 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먼저 자성하고, 정부가 보지 못한 탈세의 내면까지 들여다보며 직접 현장을 감시해 국가 정책에 이바지하고 혈세 낭비를 막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범하기 며칠 전부터 하루에도 최대 수십건의 제보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부산에 사는 한 남성은 개인택시 면허를 사고팔도록 다리를 놔주는 불법 브로커 때문에 피해를 입어 전화를 걸어왔다”며 “소개 수수료가 수백만~수천만원일 정도로 부르는 게 값인데 경제가 어려운 데다 정부에서 추가로 면허를 내주지 않자 이 같은 악질 브로커가 사기까지 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감시단은 다음 달부터 활동에 들어가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칠 예정이며 6월부터는 탈세 현장을 적발하면 곧바로 관련 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3-04-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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