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사교육 업체에 진학정보 제공 자제”

“고교, 사교육 업체에 진학정보 제공 자제”

입력 2013-04-24 00:00
수정 2013-04-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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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혼란 유발”… 학부모, 입시정보 부족 우려

앞으로는 ‘입시전문 ○○교육에 따르면~’과 같은 형태로 사교육 업체들이 일선 고교의 합격통계 등을 직접 분석해 발표하는 자료의 기사는 볼 수 없게 된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교육 업체에 재학생 및 졸업생의 합격률이나 대학별 합격자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사설 입시기관이 발표하는 각종 자료가 잘못되거나 특정 부분만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 제공을 일괄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학부모나 학생들의 입시 정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고등학교들에 사설 입시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지도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마다 5월 학교 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에 각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공개되고 있지만 사교육 업체들은 빠른 정보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입시가 끝난 직후 정보 수집에 나선다. 특히 학교 알리미에 공시되는 진학률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 국외 대학 진학 등으로만 구분돼 학부모들이 원하는 명문대 진학률 등은 알 수 없다. 한 사교육 업체 관계자는 “지역별, 고교 유형별 수능 성적대 분포나 진학 정보는 가장 중요한 입시 정보 중 하나”라면서 “정당한 정보수집 활동 범위에서 각 학교에 정보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각 학교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거나 업체 측의 인력 부족으로 몇몇 자치구만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등 통계의 신빙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조치에 대해 고3 딸을 둔 이미리(49·여)씨는 “입시는 곧 정보 싸움인 만큼 사교육 업체를 통해서라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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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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