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학년 30%이상 최저 등급…강남등 교육특구는 상대적 우수
7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서울 지역 중학교 379곳의 지난해 1학년 2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197개 학교(52%)에서 학생 3분의1 이상이 수학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이 전체 학생의 40% 이상인 학교도 89곳이었다. E등급은 절대평가로 내신을 표시하는 중학교의 내신 5단계 가운데 최하위로, 원점수 60점 이하다.
과학 역시 E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높아 379곳 가운데 200개교(52.8%)에서 E등급 비율이 3분의1을 넘었다. 영어의 경우 140개교(36.9%)였다. 반면 국어는 3분의1 이상 E등급인 학교가 32개교(8.4%)에 그쳤다.
과목별 최하위 성취도를 받은 학생들의 비율은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국어, 영어, 수학 평균 성취도 E등급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21.1%), 서초(21.6%), 노원(24.8%) 순으로 이른바 교육특구에서 성취도 최하위 학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등급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성동(33.6%), 관악(31.5%), 중랑(30.8%), 동대문(30.7%) 순이었다.
학교별 성적 격차가 가장 큰 과목은 수학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학기 기준 서울 지역 중학교 1학년의 과목별 표준편차는 수학 22.2, 영어 22.0, 과학 19.6, 사회 19.2, 국어 16.9 순으로 나타나 수학 성적의 분산 정도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4-08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