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유력층 성접대 동영상 존재 초미 관심사로

건설업자 유력층 성접대 동영상 존재 초미 관심사로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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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의 사회 지도층 인사 성 접대 의혹 사건을 내사 중인 경찰이 참고인 조사에서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성 접대 동영상의 존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일 경찰과 건설업자 윤모(51)씨의 지인, 윤씨를 고소한 여성 사업가 A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윤씨는 강원도 원주시 인근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사회 고위층 인사들을 초대해 일부에게 성 접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유력층에 대한 성 접대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 지도층에 대한 성 접대 동영상의 존재 여부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윤씨를 고소한 A씨는 윤씨가 자신과 성행위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직장 주변인에게 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는 이 동영상의 존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별장에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다는 이모씨는 “윤씨가 유력 인사에게 성 접대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협박 등 용도로 활용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사회 지도층에 대한 성 접대를 담은 동영상은 CD 7장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윤씨에게 빼앗긴 외제차를 찾는 과정에 동원된 A씨의 지인이 윤씨의 차량에서 이 CD를 확보하면서 동영상의 존재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와이셔츠와 속옷 차림의 남성이 여성을 뒤에서 껴안는 자세로 관계를 맺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 동영상은 현재 윤씨 측과 A씨 측이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동영상의 존재와 행방은 초미의 관심사”라며 “동영상의 행방과 내용도 이번에 수사해서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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