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 예술로 승화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 예술로 승화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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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참가 고교생, 한지 공예 등 작품 전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고등학생들이 피해 할머니들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작품으로 만든다.

주인공은 경기 부천 소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희성(19)군과 최은주(19)양. 이들은 20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57th 갤러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주제로 한 한지공예와 일러스트 작품 전시회를 연다.

양군은 ‘잊혀진 나라…전해지지 못한 편지’라는 주제를 다뤘다. 강제징용된 할머니들의 슬픔을 담기 위해 검은 한지를 칼로 파내 지난 2개월 한지공예 작품(그림) 3개를 완성했다. 최양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꿈을 나비로 형상화한 일러스트 작품을 그렸다. 두 사람 모두 전문적으로 미술 공부를 해본 적 없지만 뭔가 도움될 만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뜻에서 한지 공예와 일러스트를 독학으로 배웠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해 왔다. 양군은 “우리의 작품이 할머니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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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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