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많아지지만 눈비ㆍ낙뢰 없을 듯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를 마지막으로 쏘아 올릴 30일 오후 발사지인 나로우주센터의 날씨는 성공적인 발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발사 예정시간인 오후 3시55분부터 7시30분 사이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는 구름이 조금 끼었다가 해가 지면서 구름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낮에는 구름이 전체 하늘의 절반가량을 덮겠지만 해가 지면서 60∼8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름이 눈이나 비, 낙뢰를 뿌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후 외나로도는 동해로 빠져나가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가 매우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름은 6㎞ 이상 고도에서 두껍지 않게 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오후 한때 11도까지 올랐다가 해가 지면서 9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바람도 동풍이 초속 3m로 약하게 불어 안정적인 발사가 가능한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지만 나로호를 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미세먼지가 많더라도 모래가 들어있는 황사와 달리 수증기에 먼지가 달라붙어 생기는 것이어서 정밀 전자기기에 문제가 생기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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