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여직원 젊고 늘씬해야”…여성비하 물의

“골프장 여직원 젊고 늘씬해야”…여성비하 물의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1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그래야 손님들이 좋아한다”노조 “해명·재발방지 약속 않으면 퇴진운동”

경북관광공사 공원식 초대 사장이 “골프장 프런트 여직원은 예쁘고 젊고 늘씬해야 한다”는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경찰과 경북관광공사 노조 등에 따르면 공 사장은 최근 노조간부 등과 식사를 하면서 “골프장 프런트 여직원은 예쁘고 젊고 늘씬해야 손님들이 좋아한다”며 미모를 여성의 평가기준으로 제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오는 2월 경북관광공사가 안동에 개장하는 골프장의 여직원 채용과 관련, 관련 부서장에게 이 같은 발언으로 여성의 미모와 나이를 우선해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런 지시가 있은 뒤 경북관광공사는 경주에서 안동으로 전출된 여직원들이 프런트 근무 경력이 있는데도 별도로 20대 초반의 여직원 수명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북관광공사 노조는 지방공기업 사장이 여직원의 인사를 능력과 인품이 아닌 외모를 중심으로 하는 ‘외모지상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첫 여성대통령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 공기업 사장이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 사장이 자신의 발언과 인사에 대한 적절한 해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사장퇴진 운동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북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골프장 프런트는 골프장의 얼굴인데 최정예 요원을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 정도로 말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공 사장은 작년 6월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에 취임한 뒤 1개월도 되지 않은 같은달 중순 지방공기업법을 어긴채 임명권자인 도지사에게 보고하지 않고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참여했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는 경북관광공사 사장에 선임됐을 당시에도 관광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취임 뒤에도 노조측이 납득할 수 없는 처신이나 인사로 계속해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는 공 사장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