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후보’ 시의원 당선…삼척원전 갈등 새 국면

‘반핵후보’ 시의원 당선…삼척원전 갈등 새 국면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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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삼척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부결, 제18대 대통령 선거 등으로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원자력 발전소를 둘러싼 강원 삼척지역의 찬반논란이 삼척시의회 보궐선거에서 ‘반핵후보’가 당선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선과 함께 19일 치러진 삼척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반핵’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광우(49)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삼척핵반투위) 기획실장으로 원자력발전소 반대운동을 이끄는 핵심인물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는 대선 만큼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그동안 장외에서 벌어졌던 원전반대운동이 시의회라는 장내로 확산하는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이 당선자도 21일 “이번 선거결과는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민심의 반영”이라며 “의정활동 최우선 목표는 핵발전소 유치 찬반투표 관철”이라고 밝혔다.

삼척핵반투위는 ‘삼척시장이 원전 유치 찬반투표 시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며 주민소환을 추진했지만, 투표율 미달로 지난 10월 말 부결된 바 있다.

이 당선자의 장내투쟁과 함께 삼척핵반투위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2월부터 원자력발전소 고시지역 해제 등 장외투쟁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박홍표 삼척핵반투위 상임대표는 “내년 2월부터 촛불집회를 다시 여는 등 전국 반핵단체와 연대해 핵 없는 세상을 열기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당 무공천으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는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 이 당선자는 6개 읍·면·동 선거구 가운데 근덕면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37%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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