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입시비리’ 양승호 전 프로야구 롯데 감독 영장

檢 ‘입시비리’ 양승호 전 프로야구 롯데 감독 영장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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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유명대학 야구부 감독도 체포·조사 중

양승호 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감독과 현 유명대학 야구부 감독이 입시 비리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고려대 야구부 감독 시절 입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학생을 입학시킨 혐의(배임수재)로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 양승호(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현 유명대학 야구부 감독인 A(56)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양씨는 고려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7~2010년 ‘대학에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감독 등에게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모 유명대학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 중인 A씨도 입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학생들을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인천지역 고교의 체육 특기생 입시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금품 수수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A씨는 어제 오전에 체포했기 때문에 조사를 더 진행한 뒤 영장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고교야구 선수를 주요 대학 야구부에 진학시키는 과정에서 입시 비리를 저지른 프로야구 선수 출신 대학 감독과 고교 야구부 감독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지역 대학 야구부 전·현직 감독 4명과 인천지역 고교 야구부 감독 2명 등 모두 10여명을 기소했다.

이 중에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대학·고교 야구부 감독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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