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강도 피해여성 ‘SOS 단말기’ 챙기지 않아

올레길 강도 피해여성 ‘SOS 단말기’ 챙기지 않아

입력 2012-10-30 00:00
수정 2012-10-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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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강도 피해여성 ‘SOS 단말기’ 안챙겨(종합)

제주 올레길에서 흉기로 위협당한 강도미수 피해 여성이 경찰에 위급 상황을 알리는 ‘원터비 SOS’ 단말기를 챙기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34·여·서울시)씨는 사건 당일인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올레 14-1코스인 제주시 한경면 청수곶자왈을 혼자 걷다가 오후 2시30분께 강도범을 만났다.

그러나 이씨는 SOS 단말기를 챙기지 않아 위급상황을 바로 알리지 못하고 흉기 강도범이 달아난 3분 뒤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강도가 자신에서 흉기를 보이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강도는 이씨가 3만1천원을 꺼내 보여주자 “더 없느냐”며 빼앗지 않고 “다음부턴 올레길을 혼자 다니지 마라”고 말한 뒤 대정읍 무릉 인향동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씨는 오후 2시47분께 119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 9분 만에 대정119센터로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20대 중반에 키 175cm가량 되는 보통체격의 남자로, 간편한 등산복에 검정 재킷을 착용하고 있었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 TV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제주 올레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안전대책으로 ‘원터치 SOS’ 단말기를 대여해주고 있다. 이 단말기는 버튼만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신고되고 위치정보까지 전송된다.

제주공항과 항만, 올레길 탐방안내소 등에 비치해 나홀로 올레길을 걷는 여성 도보여행자에게 빌려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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