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김명곤·명규·명기 하사
얼굴 생김새는 물론이고 목소리와 키, 체격, 심지어 안경까지 똑같은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 병사가 나란히 전문하사로 연장 복무하게 돼 화제다.육군 7포병여단 758포병대대 통신소대에서 근무하는 세쌍둥이 김명곤(왼쪽부터)·명규·명기 하사. 이들은 29일부터 전문하사로 연장 복무한다.
육군 제공
육군 제공
화제의 주인공들은 경기 남양주시 육군 7포병여단 758포병대대 소속으로 29일 전문하사로 임관하는 김명곤·명규·명기(21) 하사. 경동대 IT공학부를 함께 다닌 이들은 2010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보고 자원 입대를 결심, 지난해 1월 25일 동반 입대한 뒤 모두 같은 부대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해 왔다. 이들 형제는 ‘특등사수’ 자격을 갖춘 모범 병사였다.
맏형 김명곤 하사는 28일 “군 생활을 하는 동안 평소 관심이 많았던 통신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형제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해준 부대에 봉사하고 전역 후 학비도 벌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전문하사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 부대에서 앞으로 14개월간120여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전문하사 임무를 수행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10-29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