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청와대 첫 女대변인 보수정당 첫번째는 조윤선
‘대변인 중의 대변인’인 청와대의 첫 여성 대변인은 박선숙(52)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다. 박 본부장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의 대변인으로 임명돼 1년여 동안 활약했다. 박 본부장은 1995년 민주당 지방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으로 활동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일 때부터 부대변인으로 일했다. 송경희 전 KBS아나운서는 2003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으로 짧게 근무했다. 김희정 의원은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일했다.●대검·통계청 등도 女대변인 활약
대검찰청의 박계현 부장검사도 대변인으로 좋은 평을 얻고 있고, 지난해 통계청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현애 과장은 대전청사 8개 기관 가운데 홍일점 대변인으로 안팎의 신임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중앙부처에는 여러 명의 여성 부대변인과 외신 대변인들이 있다. 금융위원회 김미경 외신 대변인,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 등이 여성 대변인으로서 입지를 쌓아 가고 있다.
여성 대변인의 활약은 정치권에서 눈부시다.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 첫 여성 대변인이었던 조윤선(46) 대변인은 2002년 보수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 됐다.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활약 중이다. 조 대변인 외에도 전여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한나라당 여성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은 2002년 정몽준 의원이 창당했던 국민통합21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지현, 2003년 靑 신설 외신대변인
청와대는 2003년 외신 대변인직을 새로 만들면서 SBS기자 출신이자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의 딸인 이지현(44) 줄리안리컴퍼니 대표를 최초의 외신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손지애 아리랑TV 대표, 김은혜 KT 전무 등이 외신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현재 이미연 대변인이 업무를 맡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2-10-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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