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중청봉·대관령 올해 들어 첫 서리
추석인 30일 강원 산간지역에 올해 들어 첫 서리가 내리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의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공원묘원과 주요 유원지 등은 성묘객과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수천 명의 성묘객이 찾은 춘천 서면 경춘공원은 이날 오전부터 차량으로 크게 붐볐고, 동산면 춘천공설묘원과 신북읍 춘천공원묘원에도 가족단위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져 일부 도로가 오전 한때 혼잡을 빚었다.
설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한 도내 최전방 군부대 장병과 전·의경들은 부대에서 마련한 차례상 앞에서 합동차례를 하며 고향 부모와 형제 등의 건강을 기원했다.
도내 유명 산과 주요 유원지는 성묘를 마친 가족단위 행락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은 이날 1만3천여명이 찾아 설악동 탐방로 등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다.
오대산에도 5천여명이 찾아 가을 산행을 만끽했으며 춘천 구곡폭포 등 도심지 인근 주요 유원지에도 차례와 성묘를 마친 가족과 연인 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설악산 중청봉과 대관령은 이날 아침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야간 복사냉각에 따라 아침 기온이 낮아져 올해 들어 첫 서리가 내렸다.
대관령 서리는 평년보다 7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3일 늦었다. 중청봉은 작년보다 8일이 늦었다.
이날 대관령과 중청봉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1.6도와 2.5도를 기록했다.
오후 2시 현재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도내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차례를 마친 추석 연휴 행락객이 몰리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덕소삼패~서종 15㎞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여주 인근 3㎞, 강천터널 2㎞ 등에서는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내 고속도로 상행선은 현재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오후부터 귀경행렬이 시작돼 밤늦게까지 지·정체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