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 전국서 사건·사고 잇따라

추석 연휴 마지막날 전국서 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12-10-01 00:00
수정 2012-10-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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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부부가 탄 어선이 방파제에 충돌해 남편이 실종되고, 외박을 나온 군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전국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1일 오전 5시25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부두 신축공사 인근 해상에서 목포선적 0.8t급 낙지잡이 어선이 방파제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선장 김모(45)씨가 실종되고 김씨의 부인 황모(42)씨가 크게 다쳤다.

목포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김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펴는 한편 황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오전 11시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모(23) 일병이 숨져 있는 것을 함께 투숙한 사촌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이 일병은 추석을 맞아 전날 사촌이 군부대로 면회를 와 외박을 나온 뒤 이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훔친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김모(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달 30일 낮 12시1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2동 모 병원 앞에서 승용차로 신호대기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해 멈춰선 뒤 뒤따라오던 순찰차를 후진하는 방법으로 2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호프집에서는 이날 오전 0시45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내부와 집기류 등을 태워 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북 예천에서는 지진이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6시51분께 예천군 북북서쪽 7㎞ 지역(북위 36.71, 동경 128.41)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일반 사람은 느끼기 어려운 무감지진이기 때문에 지진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석날인 지난달 30일에는 70대 남성이 이혼한 아내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은 음독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오후 7시17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모(86·여)씨의 집 뒷문 뜰에서 한씨와 한씨의 딸 공모(58·여)씨가 목과 복부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고, 공씨의 전 남편 김모(75)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가 전처가 있는 장모 집에 찾아가 전처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30일 오후 9시30분께 영도구 봉래동 땅끝교회 앞에서 이모(34)씨가 아내와 딸을 태운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바다로 추락했다.

근처에서 밤낚시를 하던 강모(53) 씨 등 용감한 시민 4명이 탑승자를 모두 구조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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