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총파업 예고

철도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총파업 예고

입력 2012-09-28 00:00
수정 2012-09-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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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3년 만에 철도 파업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철도노조는 지난 25~27일 실시한 ‘KTX 민영화 저지와 임단협 쟁취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76.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투표에는 재적조합원 2만717명 가운데 92.2%인 1만9천91명이 참여했으며 1만4천622명(76.6%)이 찬성표를 던졌다.

철도노조는 ▲해고자(94명) 복직 ▲KTX민영화 철회 ▲안전인원 충원 ▲비정규직 차별철폐 ▲신입사원 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올해 53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핵심쟁점 등에 대한 견해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받고 있다.

노사는 지난 27일 열린 중노위 1차 특별조정위원회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는 노사에 2차 조정일인 다음 달 4일까지 자율적인 집중교섭을 통해 핵심쟁점 외의 단체협약안과 현안을 조율할 것을 주문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09년 11월 8일간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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