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휴교령… 남해 해안가 주민들 긴급 대피

전국 곳곳 휴교령… 남해 해안가 주민들 긴급 대피

입력 2012-09-17 00:00
수정 2012-09-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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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 북상에 항공·뱃길 끊겨, 서울 출퇴근 시간 지하철 늘려

초강력 태풍 ‘산바’가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상이 걸렸다. 산바의 간접 영향권에 든 1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면서 해안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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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 파도
‘집채’ 파도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로 접근 중인 가운데 16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해안에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제주도는 16일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부속 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라산과 계곡 등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도 통제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 국내선 항공편도 제주 12편, 포항 2편 등 14편이 결항했다.

비가 강하게 내린 제주 해안가 저지대 주민과 부산 서구 해안가 주민 등 2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첫 상륙지로 예상되는 전남 여수시는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주택가의 경사면, 절개지 등 48개 지역 거주민들에게 위험이 임박할 경우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해 연등, 소라·덕양, 율촌·사하 등의 배수펌프장이 가동됐다.

순천시도 내년 4월 개막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수목 등에 대한 보호조치에 나서는 한편 축사와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에 대해서는 지붕결박 등 사전조치를 당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달 볼라벤과 덴빈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전북도가 응급복구를 마쳤으나 완벽한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각 시·군에 주택·농작물·시설물에 대한 예방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경남·전남·대구 등 남해안과 내륙의 학교에는 17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경기와 인천, 대전, 세종교육청도 17일 아침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시는 17일 지하철 집중배차를 연장해 출근 시간대 오전 7∼9시에서 7∼10시, 퇴근 시간대를 오후 6∼8시에서 6∼9시로 조정했다. 서울 초·중·고의 경우 오후 2시 이전에 수업을 끝내도록 했다. 병무청은 17일 입영해 2박3일간 예정했던 전국의 예비군 동원훈련을 취소했다.

제주 황경근·여수 최종필기자

kkhwang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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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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