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와 인권탄압 숨기기 위한 것”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회 등은 6일 국방부가 세계인이 모인 국제환경회의장에서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변명과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와 해군이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제주해군기지는 환경법을 준수하고 친환경 공법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거짓말과 다름없는 브리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도의 감독과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에서 환경영향평가법과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해 지하수 오염과 멸종위기종 폐사, 오염원의 해안유출 등 수많은 위반사항이 드러났다”면서 “국방부의 외신기자회견은 환경문제와 인권탄압, 절차적 문제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의 외신기자회견을 통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은 민과 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친환경 공법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제주와 어울리는 관광미항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