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치료비 지원 서명운동도 진행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모(23)씨에 대한 엄벌을 청원하는 누리꾼의 서명운동이 한창이다.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10만명을 목표로 진행 중인 서명운동에는 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3만3천102명이 서명했다.
4살 딸을 둔 평범한 시민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서명운동 홈페이지에 성폭행 사건을 보도한 연합뉴스 기사를 옮겨 붙이고 “이제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끝내지 말자”며 “우리 아이들에게 정의로운 희망의 미래를 열어주자”고 제안했다.
제안자는 피해자 A(7)양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도 5천만원을 목표로 펼치고 있다. 현재 18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500명 이상이 서명하면 전문기관의 심의를 거쳐 본격 모금이 시작된다.
’음악소녀’라는 필명의 제안자도 모금 운동을 별도로 제안해 현재 12명이 서명했다.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인 A양은 영양식이나 아동용 대변백 등을 유지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성폭력 피해아동에 대한 1인당 지원금은 500만원 선에 불과하다.
’조두순 사건’ 당시에는 피해자의 치료비 등으로 약 2억원의 국민성금이 모금됐다.
아고라에서는 이 밖에도 ‘유아 성폭행 처벌 강화’, ‘성범죄자 포함, 모든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자’, ‘성폭력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건의하자’는 제목의 청원도 누리꾼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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