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1위… 네덜란드·호주 뒤이어
한국인 10명 가운데 6명이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8일(현지시간) 미국 갤럽조사연구소가 세계 133개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세계 87위로 ‘부분적으로 언론자유가 있는 나라’로 분류됐다.미국 갤럽조사 결과 응답자 중 97%가 ‘언론자유가 있다’고 대답한 핀란드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핀란드 국민 가운데 ‘언론자유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다음은 네덜란드·호주·가나·독일·스웨덴·캐나다·영국 등의 순으로 ‘언론자유가 있는 나라’로 분류됐다.
미국은 ‘언론자유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87%, ‘언론자유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12%로 세계 16위에 그쳤으나 ‘언론자유를 향유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됐다.
아시아에서는 타이완이 언론자유 지수 17위로 가장 높았다. 타이완 국민의 86%가 ‘언론자유가 있다’고 대답한 데 비해 ‘언론자유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9%에 그쳤다. 홍콩(19위)·일본(64위)·한국(87위)·중국(89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언론자유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59%, ‘언론자유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36%로 조사돼 ‘부분적으로 언론자유가 있는 나라’로 분류됐다.
미 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해 2~12월 나라마다 15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대면 조사를 통해 그 나라의 ‘언론 자유지수’를 조사·집계했다. 신뢰도는 95%에 최대 오차 ±2.2~±5.1% 포인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3-3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