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가 몸통? 소가 웃을 일” ‘튀는 입’ 이재화 변호사

“李가 몸통? 소가 웃을 일” ‘튀는 입’ 이재화 변호사

입력 2012-03-22 00:00
수정 2012-03-22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BBK 정봉주 사건도 변론…민주 비례대표 30번 받아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재수사를 이끌어 낸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변호인인 이재화(49·사법연수원 28회) 변호사가 주목받고 있다. 연일 범상치 않은 발언으로 검찰을 압박하면서 ‘몸통’ 수사를 재촉하고 있다.

21일 장 전 주무관의 이틀째 검찰 출석에 동행한 이 변호사는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윗선의 끝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할 바 아니다.”라면서도 “일개 비서관이 증거를 인멸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 비서관 윗선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제출할 관련 물증에는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파일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밤에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몸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낮은합동법률사무소 소속인 이 변호사는 지난달 민주통합당에 합류해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진인 정봉주 전 의원의 BBK 사건 관련 발언 소송을 맡아 1심부터 대법원 상고심까지 대리했고, 지난 19일에는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BBK 관련 브리핑의 모두 발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부영 전 의원 등 야권 정치인 관련 사건을 주로 맡으면서 야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에 이 변호사는 30번에 배치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3-2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