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노조 부분파업‥시민들 큰 불편

전주 시내버스노조 부분파업‥시민들 큰 불편

입력 2012-03-13 00:00
수정 2012-03-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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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13일 때마침 찾아온 꽃샘추위로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은 더 컸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오전 6시 첫차부터 출차를 거부했다.

전주 시내버스노조 측은 “노조원 653명이 부분파업에 참여했다”며 “첫차 출차를 거부하고 오전 8시에 출근하는 준법투쟁으로 부분파업의 첫발을 뗐다”고 밝혔다.

파업이 시작되자 평소보다 10분∼15분 지연된 버스를 기다리며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수험생 김승언(19ㆍ전일고3)군은 “버스가 오지 않아 20분째 추위에 떨고 있다”며 “작년에도 버스파업 때문에 택시를 많이 탔는데 올해 다시 파업이 시작돼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김찬송(29ㆍ여)씨도 “오늘부터 파업을 한다고 해 택시를 탈 생각으로 나왔다”면서 “경기도 좋지 않은데 시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파업을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점차 파업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의 김동균 사무국장은 “임ㆍ단협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오늘은 오전 8시 이후 정상운행하지만 파업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버스를 투입하고 택시부제도 해제했다.

전주 시내버스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시내버스의 70% 정도가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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