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교육 통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싶어”

“다문화 교육 통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싶어”

입력 2012-03-03 00:00
수정 2012-03-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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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성 ‘지구촌학교’ 이사장

‘다중언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성숙한 세계 시민을 배양하는 학교!’

다문화·다민족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교육청의 인가를 받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다문화대안학교 ‘지구촌학교’가 2일 개교식과 입학식을 가졌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 50명과 중국, 미얀마 등 13개국 출신의 학부모 150명이 참석한 행사에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 내빈 100명도 함께했다. 지구촌학교에서 학교 설립자인 김해성 이사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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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다문화 대안초등학교인 ‘지구촌학교’가 2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개교식과 입학식을 연 가운데 지구촌학교 학생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다문화 대안초등학교인 ‘지구촌학교’가 2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개교식과 입학식을 연 가운데 지구촌학교 학생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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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성 ‘지구촌학교’ 이사장
김해성 ‘지구촌학교’ 이사장
→학교를 세우게 된 계기는.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140만명이 넘는다. 외국인 체류자의 자녀들이 한국에서 잘 성장하도록 하는 게 국가백년지대계라고 생각한다. 국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국가가 못 한다고 주저할 수만은 없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심정으로 학교를 세웠다.



→설립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학교 설립과 관련해 법률 관련 문제에 취약했다. 급한 마음에 큰돈을 들여 임대한 건물(경기도 광주 소재)이 학교 인가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뒤늦게 들었다. 인가 조건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일을 저지른 결과는 참담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각한 고민으로 안면마비 증세를 겪었다.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까지 되면서 모든 일에서 손을 뗐다. 병원에 있는 동안 남은 직원들이 발로 뛰어 지금의 건물을 매입하고 개축했다.

→학교 재정 상태는.

-지난해 3월부터 학부모의 체류조건에 관계없이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입학시켜 무상으로 다문화 다중언어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11월 교육청으로부터 국내 최초 대안초등학교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행제도상 사립 대안학교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를 알고 익명의 기부자가 10억원을 지원해 준 덕분에 학교의 틀을 다질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 재원이 확보되면 미취학 학생들을 위한 유치원이나 다른 초·중·고 학생들을 위탁할 수 있는 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가정 부모를 위한 교육을 통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민족이 자연스럽게 모인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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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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