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학생’ 점점 는다

‘뚱보 학생’ 점점 는다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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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수면 부족… 초중고 100명중 14명 비만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0명 중 14명이 비만에 해당하며 학생 전체 비만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 섭취는 점차 느는 반면 채소 섭취율은 줄고 있으며 운동과 수면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와 몸무게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최근 증가 폭이 둔화돼 성장·발육이 정체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키는 10년 전보다 최고 2.18㎝(초6 남학생 기준), 20년 전보다 6.04㎝(〃)가 더 컸다. 10년 단위 성장 속도(초6 남학생 기준)는 1981∼1991년 4.46㎝, 1991∼2001년 3.86㎝, 2001∼2011년 2.18㎝로 최근 들어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10년 전보다 최고 3.28㎏(중3 남학생 기준), 20년 전보다 8.85㎏(〃)이 늘었다. 2011년 학생들의 85.69%는 정상 체중이었고 비만율은 14.3%, 고도비만율은 1.26%로 전년보다 각각 0.05% 포인트, 0.01% 포인트가 증가했다. 비만율은 2008년 11.24%, 2009년 13.17%, 2010년 14.25%였다.

특히 입시 준비에 매달리는 고교생들의 건강 관리가 허술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의 경우 초등학생(57.71%), 중학생(64.39%)에 비해 고교생이 66.32%로 가장 높았다. 반면 고교 남학생의 매일 채소 섭취율은 24.23%로 모든 학교급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권장 운동량 실천율’ 역시 22.08%로 초등학생(51.72%)이나 중학생(31.65%)에게 크게 못 미쳤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2-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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