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4/28/SSI_20110428151609.jp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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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과 진 교수는 23일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화제는 곧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제기한 박 시장 아들 병역 문제로 옮겨 갔다.
진 교수는 전날 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음에도 전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주신씨에게 ‘일상생활이 가능하니 그냥 군대 가시지요.’라고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진 교수는 ”주신씨가 기자들에 시달리고, 여자친구 실명까지 공개되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아까 선플을 말씀하시더니 전 의원께서 트위터를 그런 방식으로 이용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MRI상으로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인데 동영상을 보니 뛰어도 다니고 힘든 교회 행사에도 참석하더라.”면서 “해병대 가라는 얘기가 아니지 않느냐.”고 맞섰다.
그러자 진 교수는 ”군 생활이 전 의원님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면서 “군대가 피크닉 가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걸어 다니는데 지장이 없다는 사실에서 군대 가라는 결론이 나오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박주신씨의 케이스에 많은 분들이 동의했던 건 강 의원이 굉장히 일리가 있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이전에 박 시장이 참여연대에 있던 시절 이회창 총재에게 했던 것을 강 의원이 그대로 흉내 내서 했다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토론 말미에서 전 의원은 진 교수와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아쉬우니까 식사 한번 하시죠.”라고 제의했고, 진 교수는 “그럽시다.”라며 승낙한 반면 손 교수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식사보다도 토론을 더 한 번 할 수도 있겠다.”며 거절의 뜻을 드러냈다.
전날에도 전 의원은 트위터에 강 의원의 사퇴 기자회견과 관련한 글을 올려 ”저는 그가 제기할 만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본다.”면서 “전문가들도 의심되는 MRI라면 그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상식적”이라고 옹호했다.
전 의원은 또 “(강 의원과)앞으로 더 가까이 할 것”이라면서 “그는 당연히 문제 제기할 의문을 제기했다. 뒤에 숨은 새누리가 비겁하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가슴 아프다.”면서 “그러나 그는 강한 사람이니 제 역할을 더 크게 하리라고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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