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야권 예비후보 50명 육박… 예전과 딴 판

경남 야권 예비후보 50명 육박… 예전과 딴 판

입력 2012-02-12 00:00
수정 2012-02-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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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텃밭으로 인식되어온 경남에 야권 총선 예비후보들이 몰리고 있다.

여당 지지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야권 후보는 출마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시피 해 선거때마다 후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당선 가능성이 없다보니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도 없었다. 당의 강권으로 떠밀리다시피 출마하는 후보들이 많았다.

그러나 현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4ㆍ11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선거구에 따라서는 교통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경우도 있다.

12일 기준으로 선관위에 등록된 경남 17개 선거구의 예비후보는 137명이다.

새누리당 65명, 민주통합당 31명, 자유선진당 1명, 통합진보당 15명, 진보신당 3명, 무소속 22명이다.

무소속을 제외하면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등 범여권이 66명,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 범야권이 49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갑ㆍ김해을, 창원시에 통합된 뒤 홀대론이 제기되는 진해, 조선소 근로자가 많은 거제는 야권 예비후보가 여권 예비후보 수를 넘어섰다.

현 권영길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을은 야권 성향의 무소속을 포함하면 야권 예비후보가 1명 많다.

신공항 유치실패, 고압 송전탑 설치 논란 등 국책사업 추진을 둘러싼 반발기류가 거센 밀양ㆍ창녕에서는 여권과 야권의 예비후보가 동수를 이뤘다.

유일하게 남해ㆍ하동 선거구에서만 야권 예비후보가 1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야권 예비후보들의 경력도 시민운동가, 노동운동가 등에서 변호사ㆍ공인회계사 등 전문직과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확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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