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다 가져와” 같은 반 친구 상습 폭행ㆍ갈취

“귀금속 다 가져와” 같은 반 친구 상습 폭행ㆍ갈취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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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ㆍ태백서 ‘무서운 중학생들’ 잇따라 적발

강원 원주경찰서는 31일 같은 반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6ㆍ중3)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같은 반 친구인 B군을 학교와 공원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1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B군에게 “집에 있는 귀금속을 가져오라”고 협박해 8개월간 15차례에 걸쳐 귀금속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군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자주 보지 못하게 되자 B군의 집에 있는 귀금속을 모두 가져오게 한 뒤 이를 금은방에 팔아 현금화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군이 갈취한 귀금속을 장물로 매입한 박모(51)씨 등 금은방 업주 3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태백경찰서는 이날 같은 반 친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C(14ㆍ중2)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군 등은 같은 반 친구인 D(14)군 등에게 다른 친구들과 서로 싸우게 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발로 차고 빗자루로 엉덩이를 때리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동급생 6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C군 등은 친구들로부터 현금 11만원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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