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牛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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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6 00:00
수정 2012-01-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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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 상경투쟁 무산…전국서 대책 촉구 집회

소값 폭락에 성난 전국 축산 농민들이 청와대에 한우 2000마리를 반납하기 위해 5일 일제히 상경 투쟁에 나섰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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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막힌 한우 상경길   5일 경기 광주·이천 지역 축산 농민들이 소값 안정대책을 요구하려 청와대로 가기 위해 소를 트럭에 싣고 광주시 곤지암천 둔치에 집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경찰에 막힌 한우 상경길

5일 경기 광주·이천 지역 축산 농민들이 소값 안정대책을 요구하려 청와대로 가기 위해 소를 트럭에 싣고 광주시 곤지암천 둔치에 집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청와대와 인접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대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한우산업 안정화와 축산농가 대책 마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폐기를 촉구했다. 협회는 “정부가 한·미 FTA에 따라 현재 40%인 미국산 소고기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으나 한우농가 대책은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한우협회의 지역별 집회 장소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원천봉쇄하면서 한우를 실은 트럭들의 서울행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성난 농민들은 거리 집회를 벌이거나 시·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 울산지회는 이날 오전 울주군 작천정 운동장에서 축산 농민 회원 2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와대 한우 반납운동’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한우 80여 마리를 실은 트럭을 몰고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막혀 무산됐다. 농민들은2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전북지회 농민 200여명은 오전 상경 투쟁이 무산되자 오후 전북도청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했다. 이들은 “한우산업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수매(30만 마리)와 도태 유도 장려금 확대, 사료자금 지원 확대 등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훈기자·전국종합 jhp@seoul.co.kr
2012-0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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