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스타로 만든 ‘나꼼수’

정봉주 스타로 만든 ‘나꼼수’

입력 2011-12-22 00:00
수정 2011-12-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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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22일 징역형이 확정된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은 인기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통해 일약 ‘스타’로 등극했다.

정 전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의 주진우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 4명이 패널로 출연하는 나꼼수는 지난 4월28일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정치 풍자로 청취자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보수언론이 설정한 프레임에 반발, 대놓고 ‘편파방송’을 지향하는 나꼼수는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구입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의혹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막강한 파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클리닉에 다녔다’ ‘나 후보가 부친 소유 사학재단 감사를 배제해 달라고 정봉주 전 의원에게 청탁했다’ 등 의혹을 제기,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나꼼수 출연진 4명은 나 후보 캠프 관계자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후 나꼼수 출연진들은 전국을 돌며 토크 콘서트를 통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나꼼수 열풍’을 반영했다.

정 전 의원은 방송 때마다 ‘노원구 월계동을 지역 기반으로 한 위대한 정치인’이라는 수사로 자신을 소개하고 과거 ‘BBK 저격수’로 불린 것에 걸맞게 특유의 유머와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 ‘깔때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가 징역형을 받아 패널에서 빠지게 돼 남은 3인방이 나꼼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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