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휴학생 고시원 옥상서 투신자살

대학 휴학생 고시원 옥상서 투신자살

입력 2011-12-13 00:00
수정 2011-12-13 14: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만화방 알바로 학업 이어가다 생활고 시달린 듯”매년 대학생 230명 스스로 목숨끊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던 한 대학생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목숨을 끊었다.

13일 오전 1시께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고시원 앞에 신모(29)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친구 정모(29)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휴학생으로 집안 사정 때문에 약 1년 반 전 집을 나왔으며, 최근 1년간은 월 25만원짜리 고시원에 살면서 만화방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친구 정씨는 경찰에서 “신씨가 평소 ‘돈이 없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너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가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고시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신씨와 같이 진로 고민이나 비싼 등록금, 취업 부담으로 목숨을 끊는 젊은이들이 잇따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던 A(27ㆍ여)씨가 경영난과 진로 문제 등으로 고민한 끝에 매장 창고에서 목을 매 숨졌다.

항공사 승무원을 지망했던 A씨는 입사에 실패한 뒤 매장을 차렸으나 경영이 제대로 되지 않자 우울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7월에는 등록금을 벌고자 경기도 고양시 이마트 탄현점에서 아르바이트로 냉동기 점검 작업을 하던 한 서울시립대생이 냉매가스에 질식해 숨진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앞서 2월에는 서울의 한 사립대 4학년 학생이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을 통보받고 자취방에서 목숨을 끊었다.

같은 달 강원도 강릉에서는 대학교 졸업반 학생이 즉석 복권과 학자금 대출 서류 등이 널린 자신의 원룸에서 번개탄 가스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도 올해 들어 학생 4명이 ‘징벌적 수업료’ 부과 등에 대한 부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학업과 등록금 부담을 이기지 못한 젊은이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경찰청에 의뢰해 정리한 통계에 따르면 2001~2009년 매해 평균 대학생 2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초ㆍ중ㆍ고등학생 자살자보다 많은 숫자다.

연합뉴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