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 친구 긴급체포 ‘단독범행’ 결론

공씨 친구 긴급체포 ‘단독범행’ 결론

입력 2011-12-09 00:00
수정 2011-1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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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 검찰로 사건 송치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씨의 절친한 친구 차모씨가 가담한 사실이 9일 새롭게 드러났다.

경찰은 공씨와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김모씨,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실 비서 박모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건이 사실상 공씨의 우발적인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9일 오후 발표한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새벽 공씨와 강모씨 일당 3명 등 4명을 포함해 공씨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 중인 차씨를 이번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확정했다.

경찰은 이번 디도스 공격이 공씨의 지시로 강씨 등 일당 3명이 공격을 수행하고 차씨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규정하고, 지난달 30일 강씨 등 일당 3명을 체포한 이후 10일간 벌인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8일 오후부터 9일 새벽 4시까지 차씨에 대한 철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차씨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공씨와 중고교 동창인 차씨는 강씨의 강남구 삼성동 빌라 계약금을 송금한 주체이자 계약 당사자이고, 공씨와 강씨를 처음 연결해준 인물로, 지난달 중순 강씨를 대상으로 1억원 상당의 사기를 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지만 8일 오후 경찰의 소환 조사에 자진 출두 형식으로 응했다.

차씨는 디도스 시범 공격이 성공한 10월26일 새벽 1시40분부터 실제로 공격이 시작된 5시50분 사이 시점인 새벽 3시30분께 공씨와 5분 이상 통화를 하는 등 범행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공씨와 강씨 등 일당 3명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로 불러 차씨와 대질 신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10월 25일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씨,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 비서였던 박모씨,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비서 김모씨 등과 함께 1차로 저녁 식사를 한 청와대 박모 행정관을 8일 조사했지만 범행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공씨의 부모, 5년을 사귄 여자 친구, 절친한 지인 정모씨 등을 두루 조사했지만 공씨가 이번 사건에 대해 억울해한다거나 윗선의 책임을 뒤집어썼다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윗사람의 연루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박 의장실 전 비서 김씨도 이번 사건과는 연관돼 있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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