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이익치 前회장 소환조사

‘대북송금’ 이익치 前회장 소환조사

입력 2011-12-09 00:00
수정 2011-12-09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 현대그룹 비자금수사 속도 김영완 집 ‘떼강도’ 사건으로 ‘3000만 달러 행방’ 수면 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대북송금 및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이익치(67) 전 현대증권 회장을 지난 6일 소환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고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이 2000년 당시 이 전 회장과 무기중개상 김영완(58)씨를 통해 민주당 권노갑 고문 측에 전달할 3000만 달러를 스위스 은행 계좌로 송금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3년 검찰 수사를 받던 정 회장이 갑자기 숨지고, 김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이 자금의 행방은 11년 동안 베일에 싸였다.

특히 김씨가 2002년 집에서 떼강도에게 현금 8억 2000여만원과 180억원대의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유가증권 등을 도난당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3000만 달러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는 최근 검찰에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권과 유가증권 일부를 현금화해 수십억원을 미국으로 가져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사건의 핵심인물 김씨와 이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함에 따라 현대그룹의 비자금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12-09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