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람이 책임지라고 했다’는 말 전해 들었다”

“‘윗사람이 책임지라고 했다’는 말 전해 들었다”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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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혐의로 구속된 최구식 국회의원의 비서 공모(27)씨가 체포되기 전 고향의 친구와 “내가 하지 않았는데 윗사람이 책임을 지라고 한다”는 내용의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씨의 고향인 경남 진주시에 사는 이모(35)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 오후 사적인 일로 만난 공씨의 친구 윤모(27)씨가 친구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윤씨가) 직접 (공씨와) 통화하지는 않았으며, 전화를 받은 친구들이 ‘너가 하지 않았으면 책임을 지지 마라’고 하자 대답을 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씨는 “윗사람이 누구라고 하더냐고 물었지만, 윤씨가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윤씨가 “그 친구(공씨)가 컴퓨터를 잘 못하고 그런 일(디도스 공격)을 저지를 만한 인물이 못된다는 것이 친구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라는 말도 했다고 이씨는 전했다.

현재 공씨의 고향 친구들은 아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씨는 “최근 통화에서 윤씨가 ‘고향 친구들이 그 친구(공씨)를 면회했다. 이후 그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예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친구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나에게도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진주로 수사팀을 보내 윤씨 등 공씨의 고향 친구들을 상대로 공씨와의 전화통화 내용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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