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재래시장이 마트보다 26.3% 저렴

김장비용, 재래시장이 마트보다 26.3% 저렴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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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YWCA 조사, 시장23만원 vs 대형마트30만원

올겨울 광주지역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간 김장 재료 값이 평균 3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YWCA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액젓 등 김장재료 13개 품목에 대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광주지역 주요 전통시장 5곳과 대형할인매장 11곳, 백화점 3곳의 가격비교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YWCA 조사를 토대로 계산한 2011년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의 평균가는 26만 873원으로 재래시장의 경우 22만 1천410원, 대형할인점은 30만 337원이 들 것으로 보여 재래시장이 7만8천927원(26.3%)가량 저렴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재료비는 판매업체에 따라 품목별로 최대 8배 차이가 났으며 생강, 쪽파, 소금, 새우젓갈 등은 재래시장보다 대형할인점이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쪽파의 경우 재래시장은 1kg당 1천 원에서 2천 원 선인 반면 대형마트는 1천500원에서 8천 원에 판매되기도 하는 등 가격 편차가 가장 심했다.

새우젓갈도 재래시장에서는 1kg당 6천 원에서 1만 5천 원 선에 가격대가 형성됐으나 마트에서 사려면 1만 2천800원에서 최고 3만 1천600원을 지불해야 해 2배 이상 가격 차가 벌어졌다.

올해 작황 부진으로 ‘금고추’라 불리며 가격이 폭등했던 고춧가루는 재래시장에서는 600g당 1만 8천 원에서 3만 원 선에 구입할 수 있지만 마트에서는 30% 이상 비싼 2만 6천800원에서 3만 9천800원을 내야 살 수 있다.

한편, 올해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작황이 좋아 주 김장재료인 배추(포기당 1천676원)와 무(개당 978원)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크게 안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YWCA의 한 관계자는 “고춧가루, 천일염, 새우젓 등 부재료가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해 김장김치를 담그려는 가계의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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