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22명 국내유족 찾아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일제 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돼 현지에서 사망한 한인 묘 1600여기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는 지난 7~8월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제1공동묘지에 대한 현장 조사와 자료 분석을 통해 묘 1019기에 한인이 묻힌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묘 574기도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한인이 묻힌 것으로 위원회는 추정했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종전에 접수한 강제 동원 피해 신고 사례와 대조해 현지에 묻힌 강제 동원 피해자 22명의 국내 유족을 확인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60여년 만에 피해자와 유족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11-11-0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