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학생선발·전-편입학 자율권

자사고, 학생선발·전-편입학 자율권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사고 운영자율 확대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에 입학전형 및 학생 전학·편입학 자율권을 줬다. 시·도 교육감이 갖고 있던 기준과 절차이자 권한이다. 교육감 쪽에서는 교육자치의 침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사고는 2009년 학생선발·교육과정·재정의 자율권 부여라는 취지 아래 현 정부 들어 야심차게 시행한 교육정책의 하나다. 하지만 정원 미달과 전학 사태에 잇따라 직면, 자사고 정책이 크게 흔들리는 처지에 놓였다. “정책실패”라는 목소리도 높다. 결국 정부가 교육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책 방향을 틀어 자사고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미지 확대
교과부는 2일 자사고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사고는 학교장이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생의 전학과 편입학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입학전형방법(학교생활기록부·추천서·면접 등)에 대해서도 교육감의 승인 없이 정하도록 했다. 애초 자사고, 자율학교,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과학고는 교육감이 정한 별도 기준과 절차에 따라야 했다.

자사고는 2009년 처음 전국적으로 25곳이 지정된 이래 지난해 26곳이 추가됐다. 올해는 한 곳도 없다. 당초 전국에 100개교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무더기 신입생 미달 사태를 맞았다. 중도 이탈도 만만찮았다. 추가 지정이 없었던 이유다. 올해 자율고 입학생 가운데 1학기 만에 701명이 전학하거나 자퇴·휴학했다. 중도이탈률은 대구 5.5%, 서울 5.1%, 부산 5.0%, 인천 4.2%다. 서울의 한 자사고 교사는 “일반계 고교보다 학비가 3배 가까이 비싸지만 수업이나 시설 등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자사고 자체에 대해 실망한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자사고의 1인당 연평균 수업료는 380만원이다.

교과부의 정책변화 바탕에는 진보 교육감들과의 갈등과 견제도 깔려 있다. 진보 교육감들은 고교평준화를 흔드는 자사고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터다. 특히 전체 자사고의 52.9%인 27개교가 있는 서울 지역의 반대가 심했다. 구속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의 추가 지정은커녕 2014년 재심사를 실시, 설립 목적에 맞지 않으면 지정 취소를 공언했다. 이 때문에 교과부는 자사고를 5년마다 평가하되 지정 취소는 장관과 협의토록 법적 장치까지 둔 상태다. 진보 교육감들은 교과부의 방침에 말을 아끼면서도 “교육자치를 부인한 것은 물론 자사고와 일반고의 형평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입학전형에서 자사고의 자율권이 높아질 경우 중학교 내신 경쟁, 무리한 ‘스펙’ 쌓기와 더불어 상위권 학생들의 자사고 쏠림 현상으로 일반계 고교의 공동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잖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2011-11-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