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분 가마솥밥, 600m 가래떡…이천쌀문화제

2000명분 가마솥밥, 600m 가래떡…이천쌀문화제

입력 2011-11-01 00:00
수정 2011-11-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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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는 오는 3∼6일 이천 설봉공원에서 ‘제13회 이천쌀문화축제’를 연다.

쌀문화 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는 무게 320㎏에 지름 1.6m, 높이 1.7m의 대형 무쇠 가마솥에 2천명분(이천시를 의미)의 쌀밥을 짓는 이벤트이다.

이천쌀 2가마 160㎏을 가마솥에 넣고 30분간 장작불을 때 쌀밥을 짓는다.

밥이 다 되면 100㎏가 넘는 솥뚜껑을 기중기로 올리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삽으로 밥을 퍼낸다.

축제장 쌀밥카페에서 정오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가마솥 쌀밥 짓기 이벤트에는 매번 100m 이상 행렬이 늘어선다.

2004년부터 시작한 가마솥 쌀밥 짓기는 쌀과 물의 양, 불의 세기, 뜸 들이는 시간 등에 대한 이천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비법이 담겨 있다.

축제장마다 단골 이벤트인 가래떡 뽑기도 이천 쌀문화축제가 원조로 꼽힌다.

풍년과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600m의 무지개 가래떡은 2천명이 30㎝씩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백년초로 연보라색, 단호박으로 붉은색, 녹차로 초록색, 흑미로 검은색을 내도록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떡이 끊어지지 않도록 떡가루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이천시떡류가공협회 회원들의 정성과 비결이 돋보인다.

무지개 가래떡은 3일 오후 3시, 4일과 5일에는 오전 11시 맛볼 수 있다.

개막일에는 이천쌀 진상 행렬과 추수감사제가 열린다.

아시아 8개 쌀문화 국가의 다문화 가족이 참가하는 세계쌀요리경연대회와 마당극, 인형극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햅쌀장터와 난전에서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비롯한 특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관람객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마당극처럼 원형무대를 바닥에 설치해 무대를 둘러싸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천시는 교통 혼잡을 예상해 이천시청과 이천농업기술센터 주차장에서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31-644-4127, www.ricefestival.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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