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주민정보 60만건 든 외장하드 되찾아

용산구 주민정보 60만건 든 외장하드 되찾아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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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공익요원 “하드디스크 훔쳐갔다” 자수

서울 용산구에서 분실된 주민정보 외장 하드디스크는 구청 공익근무 요원이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용산구 주민 60만 명의 호적등본 스캔 파일이 저장된 외장 하드디스크를 훔친 혐의(절도 등)로 용산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박모(25)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용산구청의 출입통제구역인 지하 3층 종합문서고에 들어가 책상 위의 350GB 외장 하드디스크를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몰래 가지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현장 주변을 출입한 공익근무요원 13명을 추궁했으며, 박씨는 경찰 소환에 앞서 총무과 직원에게 자신이 외장 하드디스크를 가져갔다고 자백했다.

박씨는 “반짝거리는 외장 하드를 보고 탐이 나 몰래 뒷주머니에 넣어서 나왔다. 주민정보 60만 건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뉴스를 보고 겁이 나 자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주민번호, 가족사항 등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주민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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