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 버스서 노인폭행·욕설 외국인 입건

분당경찰, 버스서 노인폭행·욕설 외국인 입건

입력 2011-08-29 00:00
수정 2011-08-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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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경찰서는 버스에서 승객에게 욕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미국인 영어강사 H(24)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H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10분께 성남시 모란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좌석에 앉아 있던 남성(61)에게 욕을 하고 목을 조르는 등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H씨는 일행과 목소리를 높여 대화하는 것을 듣고 있던 이 중년남성이 영어로 입 다물라고 말하자 욕을 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H씨는 112신고한 승객들의 요청에 따라 버스기사가 인근 경찰지구대 앞에 차를 세워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H씨를 상대로 1차 조사한 뒤 돌려보냈고 30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사건은 28일 오후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흑인 노인폭행’ 등의 제목으로 폭행 장면이 담긴 1분18초 분량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공개된 영상 속 H씨는 버스 좌석에 앉아 있는 중년 남성에게 영어와 한국어로 욕을 해 옆에 앉은 승객이 소리를 치며 말리지만 중년 남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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