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티즌 “한국은 고교 선발팀인가?”

日 네티즌 “한국은 고교 선발팀인가?”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은 고교 선발팀?” “한류, 독도 문제 등으로 울분이 쌓여 있었는데…”

이미지 확대
10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ㆍ일 국가대표축구팀 친선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응원단에게 인사하러 가고 있다. 삿포로=연합뉴스
10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ㆍ일 국가대표축구팀 친선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응원단에게 인사하러 가고 있다. 삿포로=연합뉴스


10일 일본 삿포로경기장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일본대표팀이 대승을 거두자 일본 언론과 네티즌 모두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이 한국을 3점 차로 꺾은 것은 1974년 4-1 승리 이후 37년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교체투입된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다는 조광래 한국 감독의 경기 뒤 소감을 전하며 “K리그에서 승부조작 문제가 드러나 위기 상황이 거론되고 있어서 대표팀에서 밝은 화제가 필요했지만 의도가 빗나갔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박지성, 이영표의 은퇴 공백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팀의 대들보 박지성과 부동의 왼쪽 사이드백 이영표가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그 구멍을 메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의 대승에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독도 문제와 후지TV의 한류 드라마 집중 편성 등을 연결지으며 한국 네티즌의 감정을 자극하기도 했다. 일본 전문매체인 JP뉴스를 살펴보면 ”앞으로 절대 ‘영원한 라이벌’ 같은 말은 쓰지 말아줘”, “한류, 독도 문제 등 울분이 쌓여 있었는데 이번 승리로 가벼워졌어”, ”한국은 고교 선발팀인가?” “일본도 강했지만, 한국이 약했다” “박지성 없는 한국 축구는 너무 가벼워”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