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아현동 주택 붕괴 2명 사상

서울 북아현동 주택 붕괴 2명 사상

입력 2011-07-30 00:00
수정 2011-07-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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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폭우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택이 붕괴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0시 37분쯤 북아현동 1층 주택의 담과 축대가 붕괴되면서 이 집에 살던 김모(54)씨와 노모(45·여)씨가 매몰됐다.

노씨는 사고 직후 구조돼 목숨을 건졌으나 김씨는 매몰된 지 8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숨진 김씨는 정신지체 2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북아현동 일대는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담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경기와 강원북부 지역 등에 2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6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재민도 전국적으로 1만 4193명이 생겼다. 서울 지역 2157가구가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 위험에 노출되면서 4453명의 이재민이, 경기 지역에는 4238가구가 폭우 피해를 입어 929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심 곳곳이 침수되면서 정전사태도 잇따랐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파트 1951가구 등 전국 12만 9872가구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 80곳에서 산사태가 났으며 사적 2곳, 궁과 능 10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공장과 상가 1097곳이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 978㏊가 침수됐고 가축 27만 4331마리와 어선 6척 등이 폭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서울시는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 1만 2746가구와 소상공인 3230업체에 가구·업소당 100만원씩 160억원을 긴급지원했다. 서울시는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가구주에게 1000만원의 재난구호금을 지원하고 주택파손 정도에 따라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피해 중소상공인에게도 중소기업육성기금 200억원을 저리로 융자해주고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한 응급복구비 33억원도 투입한다. 서울시는 31일까지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 보완조사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현·강병철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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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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