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오염물질 66종 검출..농도는 개선

구미산단 오염물질 66종 검출..농도는 개선

입력 2011-07-04 00:00
수정 2011-07-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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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구미 산업단지와 주변지역의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총 66종의 오염물질이 검출됐고 이중 벤젠과 톨루엔 등 19종이 50% 이상의 검출빈도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유해 대기오염물질 실태 파악을 통한 관리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중금속 등에 대해 구미 산업단지와 인접 5개 지점에서 1년 동안 대기 중 농도를 측정했다.

평균농도는 톨루엔이 2.1ppb(10억분의 1)로 가장 높았고, 에틸아세테이트 0.6ppb, 벤젠 0.4ppb 등의 순이었다.

톨루엔은 별도 규제기준이 없는데, 2010년 기준 농도는 서울이 2.9ppb, 울산(여천동) 4.7ppb, 포항(장흥동) 4.9ppb 등이었다.

벤젠의 경우 국내 환경기준(1.5ppb) 이하로 조사됐다.

이번 구미지역 조사 결과를 2004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농도가 개선됐고 현재까지 조사한 다른 지역 산단 오염수준과 비교했을 때도 전반적으로 낮았다.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 농도는 과거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고, 시화·반월, 여수·광양, 울산 등 다른 산단 지역보다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트리클로로에틸렌 등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미 산단 내 입주업체 중 다량의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섬유관련 업체가 줄고 있고, 구미시의 제1공단 재정비와 친환경생태공단 조성사업이 진행되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은 향후 전국의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조사한 뒤 단지별 중점 관리대상 물질을 선정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대도시 지역으로 유해 조사를 확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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