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개大 “반값등록금 10일 동맹휴업”

서울 4개大 “반값등록금 10일 동맹휴업”

입력 2011-06-08 00:00
수정 2011-06-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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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선포식… 8~9일 학생 찬반투표

‘반값 등록금 촛불’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동맹휴업’ 카드를 꺼내들었고, 시민단체·정당·노동계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연예인, 대학 교수, 기자 등 유명 인사들도 꾸준히 힘을 보태며 세를 불려 가고 있다. 등록금 문제가 자칫 정치 문제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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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실현하자”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900여명(경찰 추산)이 7일 오후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6월 10일 모이자’는 문구를 들고 서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반값 등록금 실현하자”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900여명(경찰 추산)이 7일 오후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6월 10일 모이자’는 문구를 들고 서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7일 오후 1시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 4개 대학은 8~9일 학생 총투표를 실시해 10일 오후 동맹휴업이 결정되면 곧바로 서울 세종로에서 열리는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2학기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기까지 70일 남았다.”면서 “2학기 등록금이 반값으로 내려갈지 여부는 6월 10일의 행동에 달렸다.”고 밝혔다. 건국대·서울시립대·전남대·부산대 등 42개 대학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100여명은 이날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 학생회장 선언’을 통해 반값 등록금의 조건 없는 실현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10일 동맹휴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도 10일 하루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을 제안했다.

시민단체, 정당, 노동계 등도 학생들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 및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 촉구 비상대책회의’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야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 교육 관련 단체와 민주노총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여성단체연합, 학부모 모임, 종교계 등도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각종 대회를 열 계획을 밝히는 등 집회는 범국민적 촛불집회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연예인, 대학 교수, 기자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들도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배우 권해효씨가 반값 등록금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가수 박혜경씨가 광화문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외치며 공연을 가졌다. 오는 15일쯤에는 최근 MBC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윤도현씨가 광화문에서 반값 등록금 투쟁을 지지하는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 방송인 김제동씨는 최근 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치킨 등 음식을 제공하고 격려하면서 그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우 김여진씨도 반값 등록금 촉구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책 50권을 기부하며 ‘책 읽는 시위’를 촉구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주간지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반값 등록금 집회를 지원하며 정부를 향한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6일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안건 심사를 대비해 주요 교육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교육청 제출 안건을 사전에 살피며 정책이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지, 예산 운용이 효율적인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한 현장 과제와 우선순위가 다른 신규 사업 확대와 실효성 검증이 필요한 대규모 자체 시스템 구축은 재정적 타당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위탁 동의안,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도 객관적 기준으로 필요성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부·이도희·주수현 부대표는 교육청의 서·논술형 평가 체제 개편과 AI 시스템 도입 계획에 정책적 우려를 표했다. 최종부 부대표는 “학생들을 단순히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단편적인 목적에만 매몰되어 무리하게 정책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대표는 “담당 교사가 AI를 돌려 초안을 채점한 뒤, 결국 교사가 일일이 확인하고 자신의 주관을 넣어 수정해야 하는 구조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이영준·김소라·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2011-06-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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