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노조 5년사이 가장 높은 임금인상안 요구

현대중노조 5년사이 가장 높은 임금인상안 요구

입력 2011-05-31 00:00
수정 2011-05-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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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3만545원, 상여금 100% 인상 대의원대회서 확정 예정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오종쇄)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임금인상 요구안을 마련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통해 17년째 무쟁의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3만545원(기본급 대비 7.18%) 인상, 상여금 100%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은 2007년 11만6천582원 인상, 2008년 11만8천403원 인상, 2009년 회사에 임금인상안 위임, 2010년 8만9천182원 인상으로 올해가 13만원대로 가장 높다.

노조는 또 1994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던 상여금을 올해 100% 인상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동종업계의 다른 조선사가 지난해 상여금을 모두 800%대로 올렸으나 현대중공업 계열사만 700%에 머물고 있다는 내부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또 조합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사용하기 위해 회사가 이익금을 출연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경우 전년도 순이익의 5% 출연을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사내협력업체 노동자의 삶의 질과 노동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6월 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런 집행부 요구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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