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1등’ 당첨 1년만에 손위 동서에 피살

‘로또1등’ 당첨 1년만에 손위 동서에 피살

입력 2011-05-25 00:00
수정 2011-05-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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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포항 50대 남성, 잦은 가정불화로 이혼소송까지

로또 1등에 당첨된 50대 남성이 1년여만에 가정불화로 동서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을 맞았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5일 집에 찾아온 동서와 심한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52)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4일 오전 1시께 포항시 남구 자신의 집에 술에 취한 채 찾아온 동서 김모(51)씨와 집안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김씨가 돌아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자 홧김에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뒤따라가 김씨의 목을 베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김씨는 지난해 로또 1등(15억여원)에 당첨된 뒤 손위 동서인 이씨에게 4천만원을 빌려줬으며 부인과도 잦은 불화로 현재 이혼소송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인지는 가족들이 진술을 거부해 알수가 없다”며 “가족들을 상대로 돈 문제로 인한 가정불화 등 자세한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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