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력 30대 ‘시끄럽다’ 이웃 살해

정신병력 30대 ‘시끄럽다’ 이웃 살해

입력 2011-05-19 00:00
업데이트 2011-05-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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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에게도 흉기 휘둘러 중태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정신병력이 있는 이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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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은평구의 한 빌라 2층에 사는 소모(46.여)씨 집에 찾아가 “평소 왜 시끄럽게 하느냐”며 주방에 있던 흉기로 소씨의 배 등을 세 차례 찌르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청바지에 불을 붙여 자신의 집 창문 안으로 던지고 난뒤 소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불은 내부 벽면 일부를 태우고 나서 7분 만에 꺼졌다.

이씨는 또 소씨 집을 나온뒤 택시를 타고 용산구로 이동해 당일 오전 2시31분께 친형(34)에게도 흉기를 10여 차례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이 경제 능력도 없으면서 타인에게 보증을 해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씨는 수차례 걸쳐 정신 병원에 입원한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씨를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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